일제강점기 불교종합 잡지 ‘불교’ 국가등록문화재 된다
일제강점기 불교종합 잡지 ‘불교’ 국가등록문화재 된다
  • 이현원
  • 승인 2020.03.23 15: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창간호부터 폐간호까지 모두 보존, 근대불교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

문화재청은 39일제강점기 불교계 현실과 인식이 담겨있는 잡지 불교를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 예고 한다고 밝혔다.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예고된 ‘불교’(문화재청 제공)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예고된 ‘불교’(문화재청 제공)
‘불교’ 제87호 1931년 9월, 정교를 분리하라. (문화재청 제공)
‘불교’ 제87호 1931년 9월, 정교를 분리하라. (문화재청 제공)

일제강점기 간행된 대표적인 불교 종합 잡지인 불교1924년에 창간돼 1933(1108)에 폐간됐다가 이후 속간돼 1937년부터 1944(167)까지 발행됐다.

175회 간행된 불교는 일제의 종교 간섭과 당시 불교정책과 대응하는 불교계 상황 등을 파악할 수 있는 매우 중요 자료로 평가받아 왔으며, 현재 동국대 중앙도서관에 창간호부터 폐간호까지 전부 보관돼 있다.

당시 불교계 주요 인사들의 기고문을 중심으로 편집해 일제강점기 당시 불교계 현실 인식이 담겨 있으며, 특히 1931년부터는 한용운이 편집 겸발행을 맡아 (()를 분리하라’(87·19319), ‘조선불교의 개혁안’(88·193110) 등의 논설을 게재해 일제의 종교 간섭을 비판했다. ‘불교가 주목받은 또 다른 이유는 해외 불교계 소식을 생생하게 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1920년대 일본과 중국의 불교계 소식도 다수 수록되어 있으며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의 불교관련 소식과 러시아를 중심으로 하는 유럽의 반종교운동 관련 소식 등도 실시간으로 게재하기도 했다.

문화재청은 창간호부터 폐간호까지 전부 보존돼 있어 완결성이 있으며 일제의 불교정책과 그에 대한 불교계의 모습을 파악할 수 있어 근대 불교연구를 위해서도 중요한 자료라고 밝히고 있다. 한편 문화재청은 같은 날 불교잡지 외 김천고등학교 본관’, ‘김천고등학교 구 과학관’, ‘수원역 급수탑4건에 대해 함께 문화재 등록을 예고했다. 이들 4건은 30일간의 예고기간을 거쳐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등록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